Gleam & Bleak : 포스타입 채널

크리에이터 소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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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이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나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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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사가족 드림 현대 AU 명일방주 드림캐 로프 × 드림주 니아 我以前以为一分钟很快就会过去，其实是可以很长的。 1분이라는 시간은 쉽게 지나가는 줄만 알았는데,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./ 电影 '阿飞正传(1990)' 中 저녁 놀 사이로 허연 구름이 거뭇거뭇 물들어가던 것도 잠시. 얇은 빗줄기가 투명한 창을 하나 둘 때리기 시작하더니 금방이라도 얼굴에 쏟아질 것처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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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8 1 2020.08.19

Bleak

빛과 그림자의 경계 속에서

@710_130

유사가족 드림 현대 AU 명일방주 드림캐 로프 × 드림주 니아 깨진 병이 발가락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간질이는 도시의 뒷골목은 늘 생존해야만 하는 짐승들의 보금자리. 발톱을 내세운 사람들 사이에서 로프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철장 안에 갇힌 토끼마냥 실한 웃음을 가지고 있었다. 그렇다고 로프가 그대로 죽어가는 사람은 또 아니었던 것이,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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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4 1 2020.07.04

Bleak

서신書信

우리가 전하지 못했던 모든 언어들.

우리의 모든 詩를 위하여. 공지사항 一, 모든 글에 대한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 상업적 이용, 도용 및 2차 가공을 금합니다. 二, 커미션 신청은 오픈카톡으로만 받습니다. 밑줄 친 글씨를 눌러주시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. 三, 커미션 작업 도중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. 최대 작업 기간을 초과한 경우에만 환불이 가능합니다. 四, 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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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53 2020.07.04

雲花

봄 비

단문

하늘이 흐려 비가 올 것 같았다. 갈색으로 말라 비틀어진 목련잎을 아파트 위에서 바라본다. 빈 나뭇가지가 다시 겨울이 온 것 같아서 창문에서 눈을 떼고선 커튼을 친다. 밖에 추우니까 오늘은 집에 있어야지. 쌤도 학교 가고 없고. 우산은 가져갔나. 오늘 비온다고 한 거 같은데. 휴대전화를 들어 문자를 하나 보낸다. [ 우산 가져갔어요? 오늘 비온대요. ] 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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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 2020.01.13

雲花

나는 우리가 영원하길 바라

IF

https://youtu.be/_IVBE_1fwd4 내 맘속엔 쌓이고 쌓인 게 많아풀리지도 않고 늘 답답만 해 겨울은 늘 심장을 후벼파는 계절이었다. 눈이 오지 않았음에도 겨울만 오면 머리가 왜 그리 젖어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다. 바람이 칼처럼 날카롭게 볼을 베었다. 영후는 늘 날카로운 것들이 주변에 있었다. 날카로운 시선들, 날카로운 깨진 유리병,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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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 2020.01.13

雲花

녹아버린 아이스크림

IF

등이 뜨거웠다. 목덜미 뒤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진다. 이는 윤재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. 윤재의 하이얀 와이셔츠 속의 등으로 땀줄기가 하나 흘러내린다.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단 맛이 입에 감돌던 것도 잠시, 금세 침으로 목을 한 번 축인다. 축축했던 입술이 바싹 말라간다. 여름의 해를 피해 그늘 벤치에 앉아있음에도 머리카락이 뜨거웠다. 해가 더욱 강하게...